안녕하세요. <아차산초록책방>입니다^^
지난 7월 16일(목) 오후 7시 30분 동서울시민의힘 사무실에서 7월 책모임을 진행했습니다.
7월에 함께 읽은 책은 해양생태학자 조 로먼(Joe Roman)의『먹고, 싸고, 죽고(Eat, Poop, Die)』입니다.

조 로먼(Joe Roman)은 미국의 저명한 해양생태학자이자 보전생물학자입니다. 하버드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버몬트 대학교 건드 연구소(Gund Institute) 등에서 연구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국내에는 『먹고, 싸고, 죽고(Eat, Poop, Die)』라는 저서가 번역되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책은 2023년 Scientific American 최고의 과학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본격적인 책모임을 시작하기 전, 앞풀이로 영상시청을 했는데요.
<우리가 미처 몰랐던 고래의 위대한 가치를 알기 쉽게 정리해드립니다>를 함께 시청했습니다.
이어서 ‘미니 브리핑’ 시간을 가졌는데요. 책을 읽으면서 궁금증을 갖게 된 생태계 순환의 의미와 순환에 대해서 개념정리를 해보았습니다.
■ 생태계순환
: 생태계 순환은 태양 에너지를 바탕으로 생산자, 소비자, 분해자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물질을 끊임없이 교환하고 재사용하는 자연의 핵심 시스템이다.
■ 생태계를 구성하는 세 가지 주체
: 자연의 순환은 역할을 나누어 협력하는 생물들로 유지됩니다.
* 생산자 (식물 등): 광합성을 통해 태양 에너지를 유기물(양분)로 변환하고,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산소를 방출합니다.
* 소비자 (동물 등): 생산자나 다른 소비자를 먹이로 삼아 유기물과 에너지를 얻고, 호흡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배출합니다.
* 분해자 (곰팡이, 세균 등): 죽은 생물이나 배설물을 분해하여 토양을 비옥하게 하고, 생명 유지에 필요한 무기물을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냅니다.
■ 물질의 순환
: 생명체의 기본 구성 요소인 탄소, 질소, 물 등은 생물권과 무기 환경 사이를 순환하며 형태를 바꿉니다.
* 탄소 순환: 대기 중의 CO₂는 식물의 광합성에 의해 유기물로 고정되고, 생물의 호흡 및 화석연료 연소를 통해 다시 대기로 돌아갑니다.
* 질소 순환: 대기 중의 질소는 질소 고정 세균이나 번개에 의해 토양에 흡수되어 식물이 이용 가능한 형태가 되며, 탈질소 세균을 통해 다시 대기로 방출됩니다.
* 물 순환: 증발, 증산, 강수 과정을 통해 지구 표면과 대기 사이를 끊임없이 이동하며 열을 분배합니다.

다음으로 ‘이야기 나눔’을 진행했는데요. 두가지 질문을 서로가 이야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 책에서 인상 깊은 부분 1가지와 새롭게 알게 된 사실 1가지를 꼽고 그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봐요.
- 인간은 생태계 순환에 어떤 기여를 하고 있을까?
먼저, 김진아님은 저자가 소개한 자연장(Green Burial)이나 생태장(퇴비장)을 꼽았습니다. 죽은 인간의 육신을 화학 물질 없이 흙과 박테리아의 품으로 되돌려 나무와 꽃을 피우는 거름이 되게 하는 것, 즉 인간 역시 지구 생태계의 기여자로 되돌아가는 배려와 실천이 필요함을 잔잔하게 제안합니다. 또한 예전부터 죽은 길고양이의 사체에 대해서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이 책에서 소개한 자연장의 ‘생태적 회귀’를 알고나서 직접 실천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어서 한자원님도 자연장과 생태장에 대해서 고민을 해봤지만 당장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흙에서 나왔으니 흙으로 돌아가라”라는 말을 이해할 수는 있지만 누군가를 기억하고 추모할 수 있는 방식에 대해서 좀더 고민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한자원님이 꼽은 새로운 사실은 ‘피사이클링(pee cycling)’입니다. 피사이클링(Peecycling / Pee cycle)은 소변(Pee)과 순환(Recycle)의 합성어로, 인간의 소변을 모아 천연 농업용 비료로 재활용하는 생태적 자원 순환 운동을 의미합니다.
저자는 소개합니다. 우리가 매일 배출하는 소변은 오염물질이나 버려야 할 폐기물이 아니라, 식물 성장에 필수적인 3대 영양소가 가장 집약되어 있는 고농도 천연 비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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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소 비율: 인간 배설물 전체에 들어있는 질소(N)의 약 80%, 인(P)과 칼륨(K)의 50~60% 이상이 대변이 아닌 소변에 concentrated(집중)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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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안전성: 대변과 달리 건강한 사람의 소변은 병원균(병균)이 거의 없어, 약간의 소독(파스퇴르 저온 살균 등)만 거치면 매우 안전하게 비료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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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량: 성인 1명이 1년 동안 배출하는 소변으로 약 145kg(320파운드)의 밀을 키울 수 있는 양의 비료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피사이클링을 한번 도전해 보기로…^^;;;
다음으로 두번째 질문인 ‘인간은 생태계 순환에 어떤 기여를 하고 있을까?‘를 이야기 나눴습니다. 어떤 기여를 하고 있을까요? 책모임에 참석한 그 누구도 쉽게 대화를 할 수 없었습니다. 생태계 순환을 망가트리면 망가트렸지 기여를 하는 모습이 잘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한자원님은 인간이 도시를 형성해 살아가면서부터 생태계 순환을 망가뜨리는 삶을 살기 시작한 건 아닐까요?라고 질문을 했고, 지금의 도시 구조에선 생태순환을 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생태순환도시>를 목표로 다음을 지향해야 함을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AI에게 똑같은 질문을 해보았습니다. 과연 어떤 대답을 했을까요? 두둥두둥!!!
대답입니다.
“인간은 지난 몇 세기 동안 지구 생태계를 오염시키고 단절시키는 ‘압도적인 파괴자’로서의 지위가 두드러졌습니다. 하지만 생태학적 관점에서 깊이 들여다보면, 인간 역시 지구상에서 가장 광범위한 에너지와 유기물을 수송하고 재배치하는 생물학적·문명적 주체로서 생태계 순환에 독특하고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최근 인간은 스스로가 파괴한 자연 순환 고리를 적극적으로 잇는 ‘생태계의 지킴이이자 복원자’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 분야 | 인간의 기여 및 실천 내용 |
| 재야생화 (Rewilding) | 멸종 위기종이나 핵심종(예: 지리산 반달가슴곰, 단양 표범장지뱀, 북미 늑대 등)을 복원하여 멈춰있던 먹이사슬과 영양분 순환을 다시 구동시킵니다. |
| 생태 통로 (Ecological Corridor) | 도로나 도시 개발로 끊긴 야생동물의 이동 로를 잇는 ‘생태 통로’나 ‘녹지 축’을 조성하여 종의 유전적 순환과 물질 이동을 돕습니다. |
| 탄소 및 자원 순환 기술 | 조림 사업, 인공 습지 조성, 바다 숲(산호초·해조류) 복원 프로젝트를 통해 탄소를 흡수하고 수질 및 토양을 자연 정화하는 순환 고리를 만듭니다. |
모두 AI의 대답을 보고, AI도 정확하게 인류의 잘못을 지적하고 있구나라며 못난 인류의 모습에 서로 한숨을 쉬었지만, 생태계를 다시금 복원시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말에 위안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는 지구를 위해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실천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도 함께 해야함을 다시 한번 상기하며 모임을 마쳤습니다.
후기는 이상이고요. 8월에 함께 읽을 책은 아직 선정중입니다. 선정이 완료되면 다시 알려드릴게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