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누구나북클럽 시즌2 1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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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행동하는 시민공동체 동서울시민의힘입니다.

지난 9월 14일(월) 동서울시민의힘 사무실에서 누구나북클럽 시즌2 – 신영복 다시 읽기 1회차 모임이 있었습니다.

누구나북클럽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책 읽기 모임을 추구하고 있는데요, 시즌2에서는 신영복 선생님의 10주기를 맞아 “사색이 있는 가을, 신영복 다시 읽기”를 테마로 책 읽기 모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열려있답니다! 구글 폼 에서 신청해주시면 다음 회차부터 참여하실 수 있어요.

발제

첫 회차에는 4명의 동서울시민의힘 회원들이 여행 속에 담긴 신영복 선생님의 사유가 담긴 책, <나무야 나무야>를 읽고 함께 나눠봤습니다. 책에 담긴 30년 전의 시대를 2026년에 읽으며 다양한 소회를 나눴습니다.

책에서는 사실보다 진실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지금 우리 시대는 진실을 구성하는 사실 하나하나를 제멋대로 조합해 ‘탈진실’의 시대로 흘러간 것 같다.

탈진실의 시대는 합의를 방해하고 갈등을 부추겨 그 사이에서 이익을 취하려는 움직임이 만든 시대인 것 같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결합의 지혜와 용기’가 절실히 필요한 요즘이다.

신영복 선생님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집중하시고, 사귐과 관계를 만들어나가는 것을 소중히 생각하셨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손절시대에 살고 있다고 할 만큼, 관계를 끊어내는 데에 아무런 거리낌이 없다.

우리가 관계를 이어가고 사람들과 함께 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자리를 남겨둬야 한다. 그 자리로부터 성취가 시작되고, 함께함의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

강산이 세 번 바뀐다는 30년 전에 쓰여진 책이지만,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의 근본적 원인이 무엇인지 생각할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것이 신영복 선생님 특유의 깊은 사유에서 오는 힘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서화

이번 북클럽에서는 서화에 능하셨던 신영복 선생님을 조금이라도 따라해보자는 의미에서, 발제를 통해 나눴던 이야기 중 가장 울림이 가는 것을 서화로 옮겨보았습니다. 이번 회차에서 회원들이 적은 서화는 이렇습니다.

입장의 동일함, 그것은 관계의 최고 형태입니다. 입장이 동일할 때 비로소 그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고, 그 사람의 마음을 얻을 때 비로소 그 사람과 진정한 관계가 시작됩니다.

목표의 올바름을 선이라 하고 그 목표에 이르는 과정의 올바름을 미라 합니다. 목표와 과정이 함께 올바를 때를 일커러 진선진미라 합니다.

사람의 자리

손절을 넘는 관계는 자리를 남기는 배려로부터

이번 회차는 날로 스산함이 깃드는 가을 밤을 따뜻한 사람의 온기로 채우는 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다음 회차는 10월 12일(월) 저녁 7시 30분에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읽고 진행합니다. 사색이 있는 가을을 보내고 싶으신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